섭사장의 블로그

미국 대학원 합격 이후 과정

June 15, 2020 | 3 Minute Read

I-20

학교에서 알려주는 웹사이트에서 요구하는 자료들을 제출해야 한다. 내가 갈 학교에서는 신상 정보, 입학 정보, 함께 오는 가족이 있는지 등을 물어보았다. 대부분은 쉽게 작성하고 진행할 수 있었지만, 재무 증빙자료 제출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과정이었다. 각자의 상황에 맞는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데, 본인의 자비로 가는 경우에는 은행에 가서 영문 잔고증명서를 발급 받으면 된다. 요즘은 많은 은행들이 온라인으로도 발급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기능을 마련해 놓았다.

담당 부서의 승인이 끝나고 나면 DHL 등을 통해 직접 서류를 보내준다. 나는 코로나19로 인해 예외적으로 온라인으로 서류를 받았고, 직접 인쇄하고 서명해서 사용하게 되었다.

잃어버리면 곤란해지는 가장 중요한 서류 중 하나.

SEVIS Fee

F-1 혹은 J-1 비자를 받는 유학생들이 지불해야 하는 돈. 본인의 SEVIS ID와 학교의 SEVIS School Code를 알아야 한다. SEVIS ID는 I-20 서류에 적혀있다. 온라인으로 지불 가능하다. ‘I-901’을 작성하고 결제한다.

https://www.fmjfee.com/i901fee/index.html

신용카드로 결제를 완료하고 나면, 영수증을 저장할 수 있는 버튼이 나온다. 영수증은 pdf로 저장이 된다. 해당 영수증은 인쇄해서 나중에 비자 인터뷰에 가지고 가야 한다.

DS-160

비자 신청을 위해 많은 양의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꽤 많은 정보를 요구하기 때문에 한 번에 작성하지 못했다. 저장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한 달 내에만 작성하면 된다. 본인의 application ID와 본인 확인을 위한 질문, 답변을 기억해 놓고 입력하면 이어서 작성할 수 있다. 6 개월 이내에 촬영한 정사각형의 사진도 업로드를 해야 한다. 사진에 대해서는 여권 사진처럼 까다로운 조건들이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서명까지 완료했다면, 확인 페이지를 인쇄해 인터뷰에 가지고 가야 한다.

https://ceac.state.gov/genniv/

비자 수수료 납부

DS-160 작성까지 완료하고 나면 드디어 비자 신청이다.

https://www.ustraveldocs.com/kr_kr/index.html

비자 인터뷰 신청에 앞서 비자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은행에 직접 가서 내는 방법과 온라인 뱅킹으로 납부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이 때, 수수료를 납부하는 계좌번호를 잘 적어놓아야 한다. 이 계좌번호를 기록해놓지 않은 경우, 비자 인터뷰 신청을 진행할 수 없다.

비자 인터뷰

드디어 비자 인터뷰를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 비자 수수료를 납부할때와 같은 웹사이트에서 비자 인터뷰 신청을 진행하면 된다.

https://www.ustraveldocs.com/kr_kr/index.html

비자 인터뷰에는 필수 서류와 기타 도움이 될만한 서류들을 들고 가야한다. 물론 모든 서류들은 영문으로 준비했다.

가지고 간 서류들

  1. DS-160 확인 페이지
  2. 여권 (현 여권 및 모든 전 여권)
  3. 비자 사진 한 장 (2” x 2”)
  4. I-20 원본
  5. SEVIS 수수료 납부 영수증
  6. 비자 수수료 신청 납부 영수증
  7. 비자 인터뷰 예약 확인서
  8. 재정 증빙 서류 (잔액, 잔고 증명서 등)
  9.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10. 졸업 증명서, 성적 증명서, TOEFL 성적표, GRE 성적표

Immunization Form

학교의 보건담당 부서에서 예방주사를 맞은 증명서를 내라고 연락이 왔다. 주변에 물어보니 많은 유학생들이 역삼역에 있는 서울배내과에서 증명서를 발급 받아서 나도 그렇게 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고, 학교에서 준 양식과 육아수첩을 들고 방문하면 된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온라인으로 예방주사 접종 데이터를 관리하지만, 나는 너무 옛날에 태어나서 기록이 하나도 없었다. 비용은 학교에서 요구하는 증빙의 갯수와 새로 맞아야 하는 주사의 수에 따라 많이 다르다. 예방주사는 수막구균 예방주사가 특히 비싸고, 주로 기숙사생활을 하는 학부생들에게는 필수로 요구한다고 한다. 피를 뽑고 사흘에서 나흘정도 후 병원에서 연락이 오면 서류를 받으러 가면 된다.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유학에 필요한 학비, 생활비를 송금하기 위해서는 거래외국환은행을 지정해야 한다. 주로 주거래은행에서 하거나, 수수료가 저렴한 은행에서 한다. 나는 수수료가 저렴한 카카오뱅크를 이용했다. 은행에서 요구하는 서류들을 제출하면 보통 1 주일 내에 등록이 된다. 거래외국환은행은 1 년마다 새로 갱신을 해야한다.

카카오뱅크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https://blog.kakaobank.com/205

항공권 예약

항공권은 가격을 비교해보고 구입하면 된다. 유학생은 편도 항공권도 구입이 가능하다. 나는 코로나 19로 인해 언제 입국이 가능할지 확신할 수 없어 편도 항공권을 구매했다. 일부 항공권은 학생할인이 있고, 나는 학생할인을 받아 구입했다.

집 구하기

off-campus에서 거주하게 될 경우 미리 집을 구해야 한다.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웹사이트를 이용해보았지만, 부동산 업자들이 제대로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 유용성이 많이 떨어졌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학생들은 주로 facebook 그룹을 통해 룸메이트를 구하는 것 같았다. 웹사이트를 이용해 집들을 검색해보고 관리회사에 연락하는 방법을 이용했지만 효과적이지는 않았고, 결국에는 그 지역에 사는 사람의 추천을 받아 집을 구했다. 나는 미국에서의 신용이 없기 때문에, 몇 달치 월세를 보증금으로 선지급했다. 집을 구하는 것은 고려해야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신중해야 할 것 같다.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집의 하자, 잦은 공사, 쥐, 바퀴벌레, 베드 버그, 시끄러운 이웃, 못된 집 주인 등 갈등의 요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다. 학교에서는 housing 관련 갈등에 대해 조언해주는 부서를 운영하기도 한다.

이용한 웹사이트들

  • http://maps.google.com/
  • https://www.apartments.com/
  • https://www.zillow.com/
  • facebook 학교 그룹

출국

I-20의 프로그램 시작 30 일 전부터 미국 입국이 가능하다. 준비한 서류와 여권을 가지고 출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