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사장의 블로그

culture deck

Overview

Description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약 6년간 오이씨에서 co-founder로 일하면서 기업문화의 일부를 만드는데 공을 들였다. 누구와 일을 할지, 조직과 개인의 지속적 발전은 어떻게 이룰 수 있을지 등을 고민했다.

Problem - 누구와 일 할 것인가

회사는 사람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누구와 일을 하는가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했다. Co-founder 외의 사람을 들여야하는 순간이 왔을 때, 다른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끝나지 않는 고민이 시작되었다. 어떤 사람을 뽑아야 회사에게도, 들어오는 사람에게도 긍정적일지를 고민했다.

Solution - 누구와 일 할 것인가

우리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고자 하는지 고민했고, 글로 정리했다.

culture deck (함께 하고 싶은 사람 첫 버전)

초기 버전 이후로 발전을 시킬 때는 Netflix, 우아한형제들, Valve 등 다른 기업들의 자료와 책을 많이 참고했다.

이를 토대로 틀이 마련되었고, 구성원이 늘어갈 때마다 인턴 직원을 포함한 구성원 모두가 함께 고민했다. 새로운 구성원의 의견을 듣는 것은 중요한 절차였다. 첫째로, 우리가 채용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둘째로,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새로운 관점으로 잡아줄 수 있었다. 팀이 계속 커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새로 들어오는 구성원들의 도움으로 culture deck은 지속적으로 정제될 수 있었다.

culture deck

culture deck (가장 최근 받았던 자리에 부착할 수 있는 버전)

Problem - 발전을 위한 Feedback

운이 좋게도, 회사는 좋은 사람들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조직문화는 성숙해졌고, 추가되는 구성원들로 인해 긍정적 시너지가 일어났다. 하지만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더 빠른 성장을 지향하고자 했고, 조직과 구성원의 성장을 위해 체계화된 솔직한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Solution - 발전을 위한 Feedback

솔직한 피드백의 아이디어는 Ray Dalio로부터 얻었다. 그의 여러 영상들과 책 Principles에 나오는 개념을 회사의 상황에 맞게 활용했다. 좋은 피드백을 주는 것은 어렵지만 계속 연습을 통해 발전시키고자 했다. 한 달에 한 번씩 peer-to-peer feedback을 주는 자리를 만들었다. 공개적으로 모두의 앞에서 피드백을 전달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신중하게 단어를 골랐고, 진심어린 피드백을 전달했다.

culture deck

판단의 기준은 우리가 만들어 놓은 culture 문서로 했다. 피드백은 긍정 피드백 하나, 부정 피드백 하나를 주도록 했다. 부정 피드백에는 본인이 생각하는 개선방안이 포함되었다. 좋은 구성원들과 함께 한 덕분에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었다.

culture deck

실제로 받았던 피드백 포스트잇이다. 매 달 팀원들의 애정어린 피드백을 받았고, 나의 발전에 활용할 수 있었다.

Problem - 지속적으로 배우는 환경

우리는 교육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일이 바빠서 우리 자신의 배움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다양한 경험과 지속적인 배움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Solution - 지속적으로 배우는 환경

배움을 위한 study 시간을 만들었다. 처음 스터디 제도를 만들 때 2회의 내부 prototyping을 거친 후 어느정도 최소한의 틀을 만들었다.

  1. Google Slides를 사용: Slides를 꾸미는 데 시간을 들이지 말고 내용을 알차게 준비하자
  2. 1 주일에 한 번, 한 명씩 돌아가며 진행
  3. Q&A를 포함해 한시간을 진행
  4. 다른 사람의 1시간을 사용하는 만큼 책임감 있게 준비
  5. 소재는 자유롭게

culture deck

나는 약 2년간 14회의 스터디를 진행했다. 잘 모르지만 관심이 있던 분야에 대해서는 새롭게 알게 되었고, 잘 알던 분야에 대해서는 한 번 더 깊게 살펴볼 수 있었다.

culture deck

스터디는 금요일 오후마다 진행되었고, 다양한 주제에 대한 배움의 자리가 열렸다. 기업가정신, 교육, 마케팅, 디자인, 개발, 경영, 기업문화 등 회사에 관련된 주제부터 글쓰기, 공부법, 화법 등 실용 스킬 및 여행, 맥주 같은 취미 분야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다뤘다. 이를 통해 새로움을 접하고 배우는 문화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