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사장의 블로그

현금흐름 관리

Overview

Description

2013년 창업부터 2019년 퇴사할 때까지 회사에선 따로 재무, 회계 책임자를 채용하지 않았다. 세금, 재무제표, 현금흐름표, 부가세 등은 회계사무소를 활용해 해결했다. 하지만 작은 기업에게는 재무제표, 현금흐름표보다는 현금흐름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 현금 흐름 관리의 실패는 흑자도산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회사는 현금흐름을 관리해야만 한다. 그래서 창업 초기부터 현금 흐름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었고 회사의 상황에 맞춰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갔다.

Problem

회사에는 CFO, 회계 담당자, 경리가 없었다. 즉, 회계와 관련한 업무를 전담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최소의 리소스를 투입하면서도 회사가 금전 흐름을 관리할 필요가 있었다.

Solution

(아래 이미지들의 모든 data는 실제 데이터가 아닙니다. 무작위 함수로 만든 dummy data를 사용했습니다.)

창업 초반 관리 시스템을 만들었고, 2018년 CEO에게 넘기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수정, 발전시켰다. 원활한 현금흐름을 위해 현재의 현금 상태와 미래의 현금 예측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현금흐름 관리

한 달에 한 번씩 현금흐름관리표를 정리했다. 매 해, 매 달의 수익, 지출은 회계 계정과 회사의 상황에 맞춰 만들어진 카테고리로 정리되었다. 매 달 sheet에 해당 월의 data를 넣고 카테고리를 넣어주면 요약 페이지에서 자동으로 불러들여와 정리를 하도록 만들었다. 이 한 장의 표를 통해 1년간의 현금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되었다.

cashflow

수입과 지출의 각 카테고리 별 합계도 계산이 되어 파이차트로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어디에서 어떻게 지출과 수입이 일어나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상품별 이익률 측정은 별도의 엑셀 시트를 이용해 관리했다.

cashflow

현금흐름 예측 관리

현금흐름관리표를 통해 회사의 현재를 파악했다면, 현금흐름예측표를 통해서는 회사의 미래를 예측했다. 미래에 대한 값을 얻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예측이 들어가야만 했다. 이 부분은 사업계획과 연관되어 예측값이 들어갔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자동화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자동화 했다. 매출에 따른 세금 계산, 부가세, 법인세 등 다른 요소에 따라 정해지는 부분들은 모두 함수를 만들어 자동계산 했다. 또한 상품별 이익률을 활용해 자동으로 비용을 계산했다. 계약이 진행된 건에 대해서는 현금흐름예측표에 미리 반영했다. 회사 초기, 예측 역량이 없었을 때는 3가지 가능성에 대한 예측을 진행했다. 예상대로 진행 되었을 때, 예상보다 선전했을 때, 예상치를 밑돌았을 때. 예상보다 선전했을 경우에 대해서는 매출에 1.3을 곱해 예측표를 작성했다. 예상치를 밑돌았을 경우에 대해서는 매출에 0.5를 곱해 예측표를 작성했다. (이 부분은 Primer의 창업교육에서 배웠던 내용을 활용했고, 실제 사업을 하는 데에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이 방식을 통해 닥쳐올 미래에 대해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었고, 현금흐름적으로 유연한 운영이 가능했다. 해가 갈수록 실제 데이터들도 쌓이면서 예측도를 높일 수 있었고, 1.3 배수와 0.5 배수에 대한 계산의 필요성이 적어진 이후로는 1 배수에 대해서만 예측을 진행했다.

cashflow

결과적으로, 현금흐름예측표를 통해 6개월, 1년 후 미래의 현금흐름에 대해 선제대응을 할 수 있어 안정적인 회사 운영이 가능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현금흐름관리표를 작성함으로써 각 카테고리 별 수익과 지출의 변화를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