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재 매칭 사업
Overview
- Date: 2016
- Category: #business
- Project Size: 3 members, 16 weeks
- My Contribution: Product Manager
Description
2016년, 신규사업으로 스타트업과 대학생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구상했다. 대학생 구직자들에게 스타트업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들을 알려주고, 본인과 어울릴 회사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만들었다. 스타트업들에게도 본인들과 핏이 맞을만한 구직자를 연결해주어 실패율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Problem
당시 우리회사도 신규 인원을 충원하려고 계획 중에 있었다. 하지만 기존 구인구직 서비스들은 단순 중계에 불과해 우리와 잘 맞는 사람인지 알기 어려웠다. 지인 추천으로도 사람을 채용하려 해봤지만 실패율이 높았고, 인재풀이 작았다. 다른 스타트업들의 상황도 마찬가지여서 모두들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반면 우리가 만난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는 젊은 구직자들은 정보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스타트업들이 구직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스타트업은 기존 기업들과 채용 프로세스 등에서 차이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구직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워했다.
결국은 구직자, 스타트업 둘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고,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Solution
양쪽의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를 구상했다. 구직자에게는 스타트업 전체와 개별 스타트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서 정보불균형을 해결했다. 또한 기본적인 스타트업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스타트업에서 필요로 하는 구직자가 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기업과 구직자의 핏이 맞지 않아 실패하는 경우를 최소화 하기 위해 소규모 팀마다 전담 코치를 배치했다.
Process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 방안을 brainstorming 했다. 다른 서비스를 참고하지 않고 맨 땅에서부터 서비스를 정의하기 시작했다. ‘구직자에게 필요한 정보는 무엇일까?’, ‘구직자가 원하는 회사는 어떤 회사일까?’, ‘구직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회사가 원하는 인재는 어떤 사람일까?’, ‘어떤 사람이 스타트업에 어울릴까?’ 등 고객들의 필요에 대한 고민을 가장 우선하여 고려했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정보의 불균형이 가장 큰 문제로 보였다. 대기업에 대한 구직 정보는 인터넷이나 선배를 통해 쉽게 구할 수 있었지만, 스타트업 구직 정보는 구하기가 어려웠다. 또한 스타트업들은 생존과 성장에 가장 많은 리소스를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구직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데 많은 리소스를 사용하지 못했다. 또한 구인 프로세스가 기업마다 달라 구직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직자들에게 스타트업 전반에 대한 정보, 개별 스타트업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핏이 맞는 구직자를 구하기 어려운 점, 신입 사원 교육 프로세스가 취약한 점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직자들에게 각 스타트업의 상황과 특징들을 정리해서 전달했고, 스스로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을 제공했다. 또한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방식에 대한 기본적 정보 전달을 통해 취업을 했을 때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커리어는 개인에게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실패율을 줄이고자 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오프라인에서 진행을 하고, 온라인으로 부수적인 프로세스를 진행하도록 했다. 하지만 언젠가는 온라인으로 옮겨갈 것을 염두해두고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또한 팀별 코치를 배치해 프로세스에서 벗어나는 부분들은 사람이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코치들은 스타트업 창업 경험이 있거나 회사 생활을 오래 한 전문 인력들로 이루어졌다.
오프라인 교육은 일주일에 한번씩 3회로 구성이 되었고, 과제가 부여되었다. 과제들은 각 주차에 따라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설계했다. 첫째 주는 지원자 본인의 성향을 알아보는 과제가 주어졌다. 본인이 가장 중요시 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어떤 회사에서 일을 할 때 만족할지 고민해보도록 유도했다. 그리고 관심 기업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도록 했다. 이 때 태깅보드라는 방식을 만들어 도입했는데, SNS 해시태그를 달듯이 기업을 조사하도록 하여 지루하지 않게 과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둘째 주부터는 기업에 제출할 지원서와 제안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지원자들은 각 스타트업에 제안서를 작성함으로써 각 기업들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었고, 본인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동시에 운영 프로세스를 정립했다. 스타트업과 지원자들에게 연락하는 시기와 방식 등을 정리하고 최소한의 리소스로 최대의 효과를 보도록 만들었다.
프로그램은 한 달마다 한 번씩 돌아갔기 때문에 lean startup cycle을 적용해 발전하기에 적합했다. 매 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싸이클이 돌 때마다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개선했다.
첫 프로토타입은 Minimum Viable Product로 만들어 5명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2회의 소규모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규모를 키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매 달 개선하며 프로그램을 성장시켰고, 점점 더 많은 구직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다. 2019년 11월까지 1,444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486명이 스타트업에 취업했다.